데이비드 레만, 사랑은 죽음보다 뜨겁기에 또다시 믿는다

엄길수, 바로뉴스, 12 Juli 2024

데이비드레만, 사랑은죽음보다뜨겁기에또다시믿는

 

2024. 7. 13(토) - 8. 24(토)
초이앤초이 갤러리
호리아트스페이스
아이프미술경영

 

독일에서 주목받는 젊은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 B.1987) 의 개인전

 


▲ 데이비드 레만 개인전_포스터


초이앤초이 갤러리,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미술경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데이비드 레만 전시는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초대전이다.기간은 7월13일부터 8월 24일까지이며, 회화작품 32점과 드로잉 10점 등 42점을 선보인다.


▲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 개인전_호리아트스페이스 전시전경  Ⓒ 호리아트스페이스


데이비드 레만은 "동년배 작가들이 지켜야 할 기준을 세운 새로운 예술가"라는 평가받을 정도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내면의 주관적인 감정과 대상의 본질을 꿰뚫는 레만의 조형 언어는 보는 이의 감각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매력을 지녔다.순간의 감정을 토해내는 듯한 강렬한 색감과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붓 터치는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이다.



▲ 'SEXUZ', 2024, DISPERSION, SPRAY PAINT, OIL ON CANVAS, 200 X 160 X 6.5 CM Ⓒ DAVID LEHMANN

 

전시 기획에 참여한 초이앤초이 갤러리 최진희 대표는 “데이비드 레만은 어떤 형식이나 장르적 틀에도 얽매이지 않고, 회화와 드로잉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조형어법을 구사하며, 특유의 젊은 감성으로 독일 현대회화의 한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가이다. 특히 그의 천재적 재능은 이미 학창 시절부터 수많은 예술가상과 장학금을 독차지할 정도였고, 지난 2016년엔 독일 브란덴부르크 연방주에서 수여하는 ‘젊은 예술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라고 전한다.

 

또한 2019년 독일의 주요 4개 도시에서 ‘독일 이머징 회화 작가 특별 순회전’의 53인 젊은 회화작가 중 한 명으로 초대된 예도 빼놓을 수 없겠다. 이때의 심사위원단은 독일 미술계 전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인 50인으로 구성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1차로 뽑힌 200명 작가의 작업실을 모든 심사위원이 무려 2년간 일일이 방문해 최종 53명 초대작가를 선정한 본선에 포함되어, 레만의 잠재적 역량과 비전이 검증된 바 있다.
 

▲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 개인전_초이앤초이 갤러리 전시전경  Ⓒ 초이앤초이 갤러리



▲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 개인전_초이앤초이 갤러리 전시전경 Ⓒ 초이앤초이 갤러리


데이비드 레만의 작품은 일반적인 회화 형식과는 다른 특유의 감성으로 와닿는다. 1987년 독일의 구동독 소도시인 루카우(LUCKAU)에서 태어나 코트부스(COTTBUS)에서 자랐던 그가 정식으로 미술을 전공하기 전에 2년간 철학을 개인 수업 받았던 경험이 한 몫 하는 게 아닐까 짐작된다.

중학교 시기에 드레스덴의 미술관에서 접한 올드마스터 페인팅들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화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던 레만은 결국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에서 발레리 파브르(VALERIE FAVRE) 교수 지도하에 회화를 전공하게 된다. 그 이후 현재까지 고향인 코트부스(COTTBUS)에서 전업 작가로서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ANALYSIS ,2023-24, DISPERSION, OIL ON HEMP, 130 X 130 X 6.5 CM Ⓒ  DAVID LEHMANN

 

미술 비평가 라우라 클림트(LAURA KLIMT)는 "최근 데이비드 레만의 페인팅은 팔레트 위 가장 밝은 색상인 노란색으로 시작한다. 캔버스 위에 안료를 뿌려 밑작업을 한 후 그 위에 여러 층이 더해지고 채색되어 원래의 노란색을 점차 가리는 그물망이 쌓인다.

이 노란색은 마치 어린 시절 기억처럼 희미하지만 여전히 눈에 보이고 캔버스의 흐름을 잡는다. 이러한 작가의 ‚겹회화(LAYERED PAINTING)‘기법은 중부 유럽 회화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레만의 작업은 북미 추상 표현주의에서도 영감을 받는다.

때로는 거의 광폭한 에너지로 복잡하게 얽힌 그림을 재작업하는 작가의 붓질은 아슬아슬하고 감정적이며, 밝은 단색의 하드 에지 컬러 표면은 엘스워스 켈리와 케네스 놀랜드의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했다.



▲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 기자 간담회 ,호리아트스페이스 & 아이프 미술경영  Ⓒ 엄길수

 

작가약력

 

데이비드 레만(1987-)은 베를린 국립 예술대학교(UDK)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고, 발레리 파브르 교수의 마이스터 쉴러로 졸업하였다. 그는 ‘사랑을 또다시 믿는다 & ’(초이앤초이 갤러리, 서울, 2024), ‘사랑은 죽음보다 뜨겁다, 호리아트스페이스, AIF 아트메니지먼트, 2024) '이념밖의 미로'(초이앤초이 갤러리, 호리 아트스페이스, AIF 라운지, 2021), ' KEEP TALKING TRAUMFÄNGER'(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포츠담, 2017), ‘MENSCHEN SIND TEUFEL UND LEBEN IM KINO’(브란덴부르크 미술관, 코트부스, 2016)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FLOWER'(초이앤초이 갤러리, 서울, 2022), 'PROJEKT 105, NEW FIGURATIONS’ (SEXAUER GALLERY, 뉴욕, 2022) 등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특히 작가는 2019년 독일에서 주목받는 젊은 회화 작가 50인을 조명하는’NOW! PAINTING IN GERMANY TODAY'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본 미술관, 함부르크 현대미술관을 포함한 독일의 주요 미술관 순회전시에 참여하였다. 작가의 작품은 한국 서울의 스페이스 K 미술관을 포함한 개인 및 기관 컬렉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작가는 2024년 롤랜드 그레페(ROLAND GRÄFE) 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바르슈타이너 블룸상과 2017년 하우즈 옴 클라이스트파크 미술상에 지명되었다.

 
▲ 기자 간담회 당일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장면, 호리아트스페이스  Ⓒ 엄길수


이번 전시는 특별히 전시 장소의 특징과 작품의 성격을 고려해 두 개의 타이틀로 진행한다.

 

우선 삼청동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I BELIEVE IN LOVE AGAIN(사랑을 또다시 믿는다)’ ,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 미술경영은 ‘LOVE IS HOTTER THAN DEATH(사랑은 죽음보다 뜨겁다)’ 이다. 마치 “사랑은 죽음보다 뜨겁기에 또다시 믿는다!"라는 말을 건네는 듯하다. 그 '사랑의 특별한 단상'을 전하려 한국을 찾는 데이비드 레만 작가와의 만남 자리에 함께하길 바란다.


▲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 개인전, 아이프라운지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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