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헤이 나와부터 마뉴엘 솔라노까지, 12월 추천 전시 3

이정미, VOGUE Korea, 30 November 2023

올 연말, 예술적 사유를 선사할 전시들.

<Cosmic Sensibility>

Installation View, Kohei Nawa : Cosmic Sensibility , November 22, 2023–January 6, 2024, Pace Gallery, Seoul. Photo: Sangtae Kim, Courtesy Pace Gallery
Installation View, Kohei Nawa : Cosmic Sensibility , November 22, 2023–January 6, 2024, Pace Gallery, Seoul. Photo: Sangtae Kim, Courtesy Pace Gallery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코헤이 나와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Cosmic Sensibility>를 11월 22일부터 2024년 1월 6일까지 개최합니다. 처음 공개되는 ‘Spark’ 연작을 포함해 총 5개의 연작에서 가져온 회화, 조각 및 설치 작품 40여 점은 작가의 오랜 관심사인 시각적 왜곡과 역설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줍니다. 또 이번 전시는 광활한 우주의 경이로움과 기이함에 몰입하며 우주의 구성에 개인의 삶이 얽혀 있는 방식을 고찰하도록 하는데요. 이는 지난 10월 작고한, 코헤이 나와의 스승이었으며 실험적 작업으로 잘 알려진 히토시 노무라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장소 페이스갤러리 서울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pacegallery

<Pijama>

Pijama Manuel, Solano, 2023, Acrylic on canvas. Instagram @manuelsolanolozano

지난 2014년, HIV 합병증으로 26세의 나이에 시력을 잃었음에도 노력 끝에 터득한 본인만의 작업 방식으로 꾸준히 신작을 발표하고 있는 멕시코 작가 마뉴엘 솔라노의 개인전 <Pijama>가 11월 30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페레스프로젝트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주제로 한 마뉴엘 솔라노의 전작에서 더 나아가, 사진과 비디오로부터 연상된 이미지나 본인의 기억으로부터 재구성된 이미지를 발굴하고 조합해 완성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장소 페레스프로젝트 서울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peresprojects

<HUMAN>

현재 삼청동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는 무려 4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 테마전 <HUMAN>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으로 존재하지만, 각자의 경험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죠. 12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참여 작가들은 인간에 대한 저마다의 해석을 회화,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이며, 오늘날 우리가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상기하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장소 초이앤초이 갤러리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choiandchoi

 

Original article l 원문링크

47 
von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