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한국 작가 16인 단체전 ‘베를린에서 서울로: 지평선을 넘어’

남미리 기자, 문학뉴스, 6 Juli 2023
한국과 독일의 예술가 16인이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두 나라 사이의 문화적 교류와 협력을 기념하는 단체전을 갖는다. 초이앤초이 갤러리, 호리 아트스페이스, AIF 라운지는 독일 베르멜 폰 룩스부르크 갤러리와 공동으로 ‘베를린에서 서울로: 지평선 넘어(From Berlin to Seoul: Crossing Horizons)’를 7일부터 8월 24일까지 서울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협업 전시는 지난해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서울을 만나다(Berlin meets Seoul)’ 단체전에 이어 한국 작가 8명과 독일 작가 8명이 참가한다. 작가 16명은 각각 다른 방식의 작업을 이어가지만, ‘정체성’과 ‘존재’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예술적 접근을 보여준다.

이들 작가가 보여주는 다양한 작업은 글로벌시대에 더욱 부각되는 인류의 연결성과 예술적 표현의 보편성을 드러내며, 두 나라의 현대미술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인지, 자신의 정체성은 어떻게 확립해 나가야 하는지를 다루는 작품들은 개인적인 경험 혹은 사회·문화적인 탐구를 통해 정해진 규범에 도전하고 현존하는 사회 구조에 의문을 제기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다음과 같다.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 프릿츠 본슈틱(Fritz Bornstück), 헬레나 파라다 김(Helena Parada Kim), 정재호(Jae Ho Jung), 송지혜(Jee Hye Song), 송지형(Ji Hyung Song), 레브 케신(Lev Khesin), 피터 헤르만(Peter Herrmann), 로버트 판(Robert Pan), 세바스티안 하이너(Sebastian Heiner), 남신오(Shioh Nam), 정소영(Soyoung Chung), 수잔느 로텐바허(Susanne Rottenbacher), 이태수(Tae Soo Lee), 변웅필(Ung Pil Byen), 전원근(Wonkun Jun) 등이다.

한편 초이앤초이 갤러리와 베르멜 폰 룩스부르크(Bermel von Luxburg) 갤러리는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과 함께 ‘Geteilt–Vereint/분단–통일’이라는 주제로 8일 오후 5시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사전등록할 경우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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