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CHOI&CHOI Gallery presents ‘Love, Life, Loss’, the British artist Catherine Anholt’s first solo exhibition in Asia. After graduating with a Master of Arts from the Royal College of Art, Anholt has been residing in Devon, England. In a picturesque house on top of a hill, she has been creating a home for her husband and children, whilst immersing herself in her daily painting.
The exhibition was curated by Tom Anholt, Catherine's son and a painter himself who is garnering increasing attention in the global art scene. In a loving and caring family, Tom and his siblings grew up with art around every corner –with a mother who paints and a father who writes children’s books. On the pieces included in this exhibition, he noted:
"As soon as she sent the first photos, I could tell that these were generous paintings… but my god, when you see them in the flesh! These images are like thick, warm pudding, with plenty to go around. Delicious daubs of paint which describe deeply personal journeys and meaningful moments. You have to be a very generous person -a very generous painter, to give this much to the viewer."
As the title of the exhibition ‘Love, Life, Loss’ suggests, Catherine Anholt presents paintings that encapsulate her perspective on love and life, and the profound sadness that stems from the loss of loved ones. In a distinctive visual style that pays homage to the artists who have inspired her such as Matisse and Chagall, she paints everything and everyone that surrounds her daily life: the people she meets while walking along Devon's rural roads, the changing seasons and nature, and the plethora of familiar faces that walk in and out of her life. The lives she witnesses every day -the lives of refugee families shown in the news or the lives of locals who crossed paths with her during her extensive travels –now exist as cherished records visualized through her brushstrokes. This record contains her love for people, her joy for life, and her hope for humankind.
Her paintings, consisting of clear, unassuming forms and soft colours, blur the boundary between reality and the ethereal world of dreams. Tom Anholt recalls, "I have beautiful memories of growing up in a house full of paint and images, characters and stories. In my childhood, there was a thin veil between life and art, reality and fiction, dreaming and awakening." Catherine Anholt's life itself is a form of art, and her paintings are a record of that art.
[KOREAN]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아시아 최초로 영국 작가 캐서린 안홀트 (1958 년, 영국 출생)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영국의 데본에서 작품 생활을 하고 있는 캐서린 안홀트는 영국의 왕립 예술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데본의 아름다운 언덕에 위치한 그녀의 집에서 남편과 가족들을 돌보면서 매일 매일 그림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회화 작가이자 캐서린의 아들인 톰 안홀트가 기획을 하였다.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집안 분위기 속에서 화가인 엄마 그리고 동화 작가인 아버지 밑에서 톰과 그의 형제 자매들은 늘 예술을 접하며 살아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톰 안홀트는 말한다:
“그녀가 내게 보내온 작품들의 첫 이미지를 본 순간 나는 이 그림들이 그녀 자신만큼이나 관대하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아… 실제로 마주한 이 작품들은 두툼하고 따뜻한 푸딩처럼 풍족하다. 달콤한 물감 자국들이 자아내는 개인적인 서사와 소중한 순간들, 한 없이 베풀 줄 아는 사람, 관대한 화가만이 보는 이에게 이렇게도 많을 것들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Love, Life, Loss (사랑, 인생, 상실)이라는 전시 제목이 암시하듯이 캐서린 안홀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녀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었던 사랑과 삶에 대한 그녀의 시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과 상실에 대한 그림들을 선보인다. 마티스나 샤갈 등 그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작가들을 향한 오마주 뿐만 아니라, 데본의 시골길을 걸으며 관찰한 사람들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 그녀의 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텔레비젼 뉴스에서 보여주는 피난민 가족들의 삶, 수차례 여행을 다니며 보았던 현지인들의 삶 등 하루 하루를 살아가며 그녀가 마주하는 삶들은 그녀의 붓질을 통해 소중한 기록이 되어 그림으로 남겨진다. 그 기록들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삶에 대한 환희와 인류에 대한 희망 등이 내포되어 있다. 꾸며지지 않은 사실적인 형태들과 부드러운 색감으로 이루어진 그녀의 그림들은 현실과 몽환적인 꿈의 세계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 “물감과 이미지, 캐릭터와 이야기로 가득 찬 집에서 자란 아름다운 기억 속 나의 어린 시절, 삶과 예술, 사실과 픽션,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는 아주 희미했다.”라고 회상하는 톰 안홀트의 말처럼, 캐서린 안홀트의 삶 자체가 예술이고 그녀의 그림은 그러한 그녀의 예술적인 삶의 기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