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가 데일 루이스 개인전 ‘스윗 앤 사워'

남미리 기자, 문학뉴스, 13 March 2023
영국 화가 데일 루이스(Dale Lewis, 1980년 출생)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갖는 개인전 '스윗 앤 사워(SWEET AND SOUR)'를 10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울 초이앤초이 갤러리(서울시 종로구 팔판길 42)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16년 초이앤초이 갤러리의 서울 갤러리 개관전으로 열렸던 ‘호프 스트리트(Hope Street)'에 이은 개인전이다.

향락에 빠진 현대 도시상을 그리는 루이스는 우리의 삶 속에 분명 존재하지만, 종종 방관과 부정의 대상이 되는 다양한 사회적 부패를 강조하고, 현대사회 깊숙이 자리 잡은 상반되는 이념 및 요소들을 조명한다.

작가는 사회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분석을 바탕으로 과장된 환상과 사회적 사실주의가 뒤섞인 우화적 내러티브를 만들어간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을 때 이러한 위기에 대한 소위 ’해결책‘은 부와 권력이 있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주어지는 삶의 질의 차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그에 따라 작가는 우리 사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빈곤과 빈부격차, 그리고 이러한 부조리를 바로잡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함을 작품을 통해 암시하고 있다.


(​(Smoking Kills, 2023, Oil on canvas, 200x170cm. 사진=초이앤초이 갤러리 제공)​
데일 루이스는 2002년 런던 길드홀에서 미술 학사 학위를, 2006년 브라이튼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수료했으며, 2015년에 터프스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루이스는 런던 블록(Block) 336 갤러리에서 ‘No Place Like Home’(2021), 런던 에델 아산티(Edel Assanti) 갤러리에서 'The Great Day'(2020) 등 다수의 개인전을 선보인 바 있으며, 멕시코시티와 린츠에서 기관 전시도 가졌다. 2016년 Jerwood Painting Fellowship을 수상했다. 그의 33미터 길이 대형 회화 The Great Day는 2021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Art Matters Museum의 개관전에 포함됐고, 같은 해 완공된 런던 중심부 시네마 픽처하우스(Picturehouse)에서 8미터 높이의 벽화가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런던에서 거주하며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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