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현 기자
입력 : 2024.07.08 17:32
●전시명: 'I believe in love again', 'Love is hotter than death'
●기간: 2024. 7. 13 ─ 8. 24
●장소: 초이앤초이 갤러리·호리 아트스페이스
Paint God, 2023 - 2024, Dispersion, oil on canvas, 160 x 130 x 6.5cm.
/초이앤초이 갤러리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호리 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 미술경영과 공동으로 주최하여 독일 작가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 b. 1987)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작가의 두 번째 초대전으로 회화작품 32점과 드로잉 10점 등 42점을 선보인다.
Innocence, 2024, Dispersion, spray paint, oil on canvas 160 x 130 x 6.5 cm.
/초이앤초이 갤러리
이번 전시는 특별히 전시 장소의 특징과 작품의 성격을 고려해 두 개의 타이틀로 진행된다. 삼청동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I believe in love again(사랑을 또다시 믿는다)’,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 미술경영은 ‘Love is hotter than death(사랑은 죽음보다 뜨겁다)’ 의 제목으로 개최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랑은 죽음보다 뜨겁기에 또다시 믿는다!"라는 말을 건네는 듯하다. '사랑의 특별한 단상'을 전하려 한국을 찾은 데이비드 레만 작가가 참석한 오프닝 리셉션은 2024년 7월 13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Love Song, 2024, Dispersion, oil on canvas, 50 x 50 x 4.5 cm. /초이앤초이 갤러리
최근 데이비드 레만의 페인팅은 팔레트 위 가장 밝은 색상인 노란색으로 시작한다. 캔버스 위에 안료를 뿌려 밑 작업을 한 후 그 위에 여러 층이 더해지고 채색되어 원래의 노란색을 점차 가리는 그물망이 쌓인다. 이 노란색은 마치 어린 시절 기억처럼 희미하지만 여전히 눈에 보이고 캔버스의 흐름을 잡는다. 이러한 작가의 ‘겹회화(layered painting)‘기법은 중부 유럽 회화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레만의 작업은 북미 추상 표현주의에서도 영감을 받는다. 때로는 거의 광폭한 에너지로 복잡하게 얽힌 그림을 재작업하는 작가의 붓질은 아슬아슬하고 감정적이며, 밝은 단색의 하드 에지 컬러 표면은 엘스워스 켈리와 케네스 놀랜드의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Big Drama, 2024, Dispersion, oil on canvas, 50 x 40 x 4.5 cm. /초이앤초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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