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진작가 필립 그뢰징어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 서울의 전시장 세 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서울 삼청동 초이앤초이갤러리,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아이프라운지는 7일부터 8월 25일까지 필립 그뢰징어의 회화, 색채드로잉 각 40여점씩 총 80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와이 소 시리어스(Why So Serious)'로 '유머'를 관통하는 필립 그뢰징어의 특성을 반영했다. 미술계에서는 그를 "우주의 종말 속에서도 유머를 찾을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칭한다. 장난스럽고 유머러스한 작품을 통해 근본적인 질서와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우리의 삶이 지닌 특유의 이질감과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의 첫 인상은 화면을 채운 화려하고 현란한 색채로 인해 무한한 생동감이 넘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과 고독, 슬픔과 기쁨, 혼돈 등 다양한 감정의 메시지를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