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앤초이는 영국 작가 캐서린 안홀트(Catherine Anholt)의 개인전 '사랑, 인생, 상실'(Love, Life, Loss)을 오는 6월24일까지 연다. 작가의 아시아 첫 전시로, 아들인 톰 안홀트가 전시 기획을 담당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살아오면서 겪은 사랑과 삶에 대한 시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과 상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에서는 마티스나 샤갈 등 많은 영감을 주었던 작가들을 향한 오마주뿐 아니라 영국 데본의 시골길을 걸으며 관찰한 사람들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 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있다.
아울러 텔레비전 뉴스에서 보여주는 피난민 가족들의 삶, 수차례 여행을 다니며 보았던 현지인들의 삶 등 하루 하루를 살아가며 마주하는 삶들이 붓질을 통해 기록되어 그림으로 남겨진다.
꾸미지 않고 사실적인 형태들과 부드러운 색감으로 이뤄진 그의 그림은 현실과 몽환적인 꿈의 세계의 경계를 허문다.
톰 안홀트는 "물감과 이미지, 캐릭터와 이야기로 가득 찬 집에서 자란 아름다운 기억 속 나의 어린 시절, 삶과 예술, 사실과 픽션,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는 아주 희미했다"고 회상했다.
캐서린 안홀트는 1958년생으로 1982년 팔머스 콘월에서 미술 학사 학위를, 1985년 왕립 미술대학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남편인 로렌스 안홀트와 함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네슬레 스마트 골드 대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